'궁금한이야기Y' 수상한 연애, 얼굴 본 적 없는 여친에 8700만원 보낸 진국씨의 사연은?

지난 2월 15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는 김진국(가명) 씨의 여자친구 천소라(가명) 씨의 수상한 의혹을 파헤쳤습니다.


또한 3월 1일 방송에서는 채팅 사이트로 만나 수천만 원을 여자친구에게 빌려주고 여자친구 천소라 씨를 드디어 찾아낸 진국 씨의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천소라


40대의 평범한 공무원인 김진국 씨는 온라인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성 천소라 씨와 연애를 시작했고 진국 씨는 예쁘고 애교가 많으며 월 3천만원 수입의 사업가의 딸인 소라 씨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수상한 연애 카톡


하지만 사실 진국 씨는 그간 한 번도 소라 씨를 실제로 본 적이 없고 그가 확인한 건 소라 씨의 사진과 음성, 짧은 영상뿐이었습니다. 게다가 부잣집 딸이라던 소라 씨는 어머니의 수술비 명목으로 진국 씨에게 250만원을 받기도 했고, 이후로도 틈틈이 10만~600만원 정도의 돈을 받아냈습니다. 이후로 진국 씨가 지난 8개월 간 소라 씨에게 보낸 돈은 무려 8천700만원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진국 씨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사채를 썼고 빚쟁이들이 회사로 찾아오는 통에 어렵게 들어간 공기업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피스텔 보증금도 빼 소라 씨에게 줘버려 갈 곳이 없어진 진국 씨는 현재 세차장에서 일하며 집도 없이 찜질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김진국


행복한 미래를 약속했던 소라 씨는 진국 씨를 만나러 오겠다고 약속하고 매번 나타나지 않았으며, 참다못한 진국 씨가 천소라를 찾아 나섰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그녀를 의심했지만 진국 씨는 그녀를 여전히 믿고 있었지만 그녀가 운영하고 있다는 고급 식당과 집 어디에도 그녀를 알고 있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에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은 김씨가 가지고 있던 천소라씨의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를 부탁했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에 방송국으로 제보전화가 오게 됐고 제보자는 자신의 사진이 천소라라는 이름으로 방송에 나왔다고 하면서 자신의 사진이 블로그 등을 통해 노출되서 도용이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궁금한이야기

 

게다가 제보자의 음성은 진국 씨에게 보낸 영상 속의 목소리와 전혀 달랐으며, 이후 진국 씨가 받은 패턴대로 돈을 빌려준 남자 제보자가 한명 더 등장했고 제작진은 진국 씨를 만나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또 진국 씨에게 천소라가 궁금한 이야기Y 방송을 자신도 봤다고 하면서 “용서해 줄테니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진국 씨의 사연


제작진은 천소라의 아버지와 동생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은 범행과 관련해 수사가 온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수상한 연애


천소라 아버지


또한 그들은 “걔네들이 미친X인 것이다. 얼굴도 못 보는데 돈을 어떻게 주냐. 꼴통들인 것이다”라며 “걔(천소라, 가명)는 지금 미국에 있는데 한국 경찰이 어떻게 짜냐”고 말했습니다.


천소라 아버지


천소라 동생


승재현 교수는 “딸의 그러한 행동을 알고 통장을 빌려주는, 적극적인 가담 행위가 있다면 형법상 공동정범이 될 수 있다”며 “적어도 딸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그걸 묵인했다면 방조죄도 된다. (가족이) 범죄를 용이하게 만들었다. 어머니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았냐”고 분석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