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친선전' 역대 최악의 축구행사 주최한 더 페스타 대표 로빈 장 누구?(유벤투스 호날두 팬미팅, 사인회 불참)

한국축구의 역사적인 불명예로 기록될 만한 축구 이벤트를 주최한 '더 페스타' 로빈 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와 K리그1 선발팀 ‘하나원큐 팀 K리그’의 친선경기는 팬들의 야유와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시작부터 유벤투스는 경기장에 제때 도착하지 않아 분위기는 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시작은 오후 8시였지만 유벤투스 선수들은 8시10분이 넘어서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럼에도 팬들은 기다렸고 관중들은 주최 측이 대회 전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소화해야한다는 조항을 계약에 넣었다”고 밝힌 내용을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호날두는 결국 출전하지 않았고 해설을 진행하던 한준희 의원은 연신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관중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떴습니다.



호날두를 향한 응원은 야유로 변해 있었고 호날두는 굳은 표정으로 침묵했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의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뛰지 않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더 페스타 대표 로빈장은 지난 1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와 호날두가 K리그와 우리 선수들을 존중할 것으로 믿는다. 그래서 유벤투스를 데려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기로 입장권 수입만 60억원이 이른다는 보도가 흘러나왔고 ‘더 페스타’가 20억원 이상의 수익을 챙길 것이라는 관측도 있어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전용기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유벤투스 선수단은 중국 현지 날씨 악화로 출국이 지연되면서 오후 3시에서야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그리고 서울 시내 교통 체증으로 4시 30분이 되어서야 숙소인 서울 하얏트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결국 3시에 예정돼 있던 팬 미팅은 2시간이 넘게 지연됐고 설레는 마음으로 팬 미팅을 찾은 200여명의 유벤투스 팬들 사이에서도 한 숨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 30분이 넘어서야 팬 사인회가 부랴부랴 진행됐고, 유벤투스 선수단이 테크니컬 미팅을 이유로 빠르게 자리를 벗어나면서 정확히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유벤투스의 최고 스타 호날두가 사인회에 불참했다는 것입니다.

주최측인 더페스타의 로빈장 대표는 “정말 안타깝게도 호날두 선수는 오지 않습니다. 저 역시 호날두와 유벤투스의 팬이라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중국에서 태풍으로 비행기가 2시간이 연착됐다. 한국에 와서도 교통체증으로 선수들이 많이 지친 상태다. 호날두 선수가 컨디션 관리를 요구하며 사인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호날두가 빠진 팬 사인회에는 네덜란드 특급 수비수 마티아스 데 리트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그리고 파벨 네드베드 유벤투스 단장 등이 대신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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