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승 시인 사망 원인, 황병승 서울예대 대자보 사건의 진실은?(제자 성폭행 사건, 성범죄자 낙인, 사회적 타살)

시인 황병승씨가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황병승씨는 문학과지성사에서 '여장남자 시코쿠', '육체쇼와 전집' 등의 시집을 냈으며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황씨는 지난 2016년 제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지며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당시 황씨가 문예창작학과 강사로 일했던 서울예술대 캠퍼스에는 그를 고발하는 '문단_내_성폭력 서울예대 안전합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해당 대자보에는 황씨가 서울예대 강사 시절 제자들에게 언어폭력을 가하고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폭로 글이 실렸습니다.

이후 황씨는 사과와 함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A씨는 황 시인이 "시인들을 소개시켜 주겠다"며 자신을 술자리에 데려갔고 데이트도 몇 번 했지만 1∼2주 후 여자친구가 생겼다면서 관계를 정리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정신적 충격에 휴학하려 했지만 황 시인이 막았고 이후 사과할 일이 있다며 술자리에 불러내 "여자로 보인다"는 둥 추근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여자는 30 넘으면 끝이다" 등의 언어폭력은 물론 술에 취해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황병승 시인은 "저로 인해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참회하는 마음으로 자숙하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황 씨는 24일 오전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보름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사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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