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집 이사 가는 곳 안산 선부동 아내 부인 사건 출소

조두순 집 이사 가는 곳 안산 선부동 아내 부인 사건 출소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아내가 남편의 신분을 속이고 새 월세 집을 계약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두순이 새 월세 집을 계약하고 이사를 하게 됨에 따라 관련 해당 집주인과 인근 주민들이 조씨 가족의 입주를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출소 당일 많은 시민들이 조두순 집 인근으로 몰리며 시위를 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과 안산시 등은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고자 거주지 주변에 CCTV 및 방범초소 등을 설치했다.

 

 


조두순은 지난 2020년 12월에 출소한 뒤 지금까지 살아온 안산시 단원구 와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대한 월세 계약이 오는 28일 만료된다. 이 때문에 조두순은 현재 거주지와 약 2km 떨어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다세대 주택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조두순 아내는 새집을 구하면서 남편이 회사원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주인은 조두순이 이사 온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계약 취소를 시도했으나 조두순 측은 보증금의 두 배인 2000만원을 요구하며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집주인과 주민들은 짐을 가득 실은 1톤 화물차로 주택 입구를 막고, 2층에서 바깥 계단으로 이어지는 통로에는 쇠창살까지 설치했다. 모두 조두순의 입주를 막기 위한 조치다.

 


조두순이 입주하려는 집에서 30m 거리에는 어린이집이 있고, 300여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 1개와 중학교 2개가 위치해 있다. 조두순 측은 이전에도 새집을 계약하려다 실패해 이번엔 신분을 속이고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두순의 새로운 거주지에서 300여m 떨어진 곳에는 초등학교 등의 교육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현재 해당 다가구 주택 2층으로 향하는 야외 계단에는 철문까지 설치된 상태며, 주민들은 문 앞에서 보초를 서며 조두순의 이사를 막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안산시는 조두순의 이사에 대비해 긴급 대책을 마련 중이다.

경찰 및 보호관찰소와 협력해 조두순의 현재 거주지에서 이뤄지는 치안조치를 선부동에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방범초소를 이전하고, 방범용 CCTV 10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또한 태권도와 유도 유단자 출신 청원경찰 9명을 3개 조로 나눠 24시간 감시하며, 태양광 조명 100개 설치 및 안심귀갓길 표지판 6개 추가 설치 등도 계획 중이다.

 


선부2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조두순의 이사와 관련한 주민대책회의가 열렸다.

 


안병도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인근에 위치한 초등학교와 거주가 예상되는 곳과 너무 가까워 우려가 크다"며 "정부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으면 한다.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면 모든 수단을 이용해서라도 주민들이 끝까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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