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포장용 끈·테이프 제공 중단으로 불편 장바구니 대여판매 시작

대형마트 3사가 2020년 새해 1월 1일부터 마트 내 자율포장대에서 사용되던 포장요 테이프와 끈 제공을 중단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환경부 자율협약에 따라 이날부터 포장용 테이프·끈은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종이상자까지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종이상자는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인데도 없앤다는 소비자 지적에 따라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포장용 테이프와 끈이 제공되지 않으면서 예전처럼 종이상자를 이용해 구매한 물품을 포장해 가져가기에는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마트들은 대안으로 대용량 장바구니를 제작해 대여하거나 판매하면서 장바구니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이마트는 56L 용량의 장바구니를 3000원에 대여해주고, 롯데마트는 46L 용량의 장바구니를 30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기존 장바구니보다 부피가 60% 커진 57L 대용량 장바구니를 4000원에 대여해준다. 보증금은 장바구니 반납시 돌려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 테이프 끈 제공 중단으로 고객들의 반응은 제각각인데 장바구니를 미리 준비한 고객들은 “크고 무거운 물건은 배달이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예정이라 많이 구입하지 않았다”거나 “당장은 조금 불편할지 몰라도 환경을 위해 수고로움을 감수할 것”이라는 반응도 보였다.

또다른 고객들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탁상행정이다”라고 불평하거나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에 눈길을 돌리겠다” “테이프·끈을 가지고 다녀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객들의 불편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매장에서는 포장용 테이프·끈 철수를 하루 미루거나, 보유분 소진시까지만 소량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무거운 물건을 종이상자에 담을 경우 터질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자율포장대 이용안내’라는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다.

이제 포장용 테이프와 끈이 제공되지 않으면서 예전처럼 종이상자를 이용해 구매한 물품을 포장해 가져가기에는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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