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핫팬츠 입고 커피산 남자 충주 팬티남은 경범죄 처벌 받을까?
- 이슈/TV
- 2019. 8. 23. 22:12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일명 '하의실종남', 충주 팬티남에 얽힌 비화가 공개됐다.
지난 7월 회색 반팔에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카페에 등장한 한 남성, 얼핏 보기엔 멀쩡했지만 범상치 않은 그의 하의 패션에 다른 손님들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일반 속옷보다 더 짧은 하의을 입은 남자가 엉덩이를 훤히 드러낸 채 커피를 주문하고 유유히 사라진 것이다.
'충주 팬티남'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간 이 남성의 다음 목격담이 들려온 곳은 강원도 원주시였다. 그는 충주에 나타났던 차림 그대로 이번에는 원주의 카페에 나타나 음료를 주문하고 사라졌다.
결국 목격자들의 신고로 시작된 경찰 조사에서 남자가 입은 하의는 속옷이 아니라 검정색 핫팬츠임이 밝혀졌고, 이후 온라인상에선 남성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취향까지 처벌하냐는 남녀차별 논쟁까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충주 티팬티남'으로 불린 남성에 대해 공연음란죄 처벌이 어렵다는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경범죄로 처벌할 수는 있어도 공연음란죄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낮 12시쯤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반팔 티셔츠에 티 팬티만 입은 채 서충주신도시의 커피 전문점을 활보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충주경찰서 측은 카페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검거해 경범죄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성이 티팬티 차림으로 음료 주문을 받는 모습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돌고 있다. 남성이 반팔 티셔츠에 티팬티만 입고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음료를 주문해서 나가는 장면이다.
제작진은 충주 팬티남이라 불리는 이씨를 실제로 찾아 나섰다. 이씨의 해명은 황당했다. 그는 "친구들과 내기를 하다 져서 이렇게 입었다"라고 변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씨는 과거 원주에서도 비슷한 일을 일으켜, 경찰 조사를 받은 일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팬티가 아니라 핫팬츠를 입은 것”이라며 “명문대 나왔는데 회사 잘리고 사기당하고, 자영업 매일 적자 보고 있는 와중에 어머니는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머니 제사만 되면 정말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다. 제가 사회에 불만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어 “어머니한테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하늘이 있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회에 불만을 표출할 방법이 그것뿐이었다”며 자신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백성문 변호사는 이 남성에 대해 "공연 음란죄는 안 된다"라며 “공연 음란죄는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경우다. 저 사람은 그냥 커피만 샀다. 성적인 걸 암시할 만한 행동을 한 거는 없기 때문에 공연히 음란 행위를 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백 변호사는 남성이 카페를 상대로 ‘업무 방해’를 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저 남성 때문에 주문을 못하고 손님이 자꾸 나갔다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는 이론상 가능하겠지만, 손해를 입증하기가 너무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출연한 신유진 변호사도 “알몸이 아닌 상태로 앞부분은 가렸다. 전부 노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걸 음란에 포섭시키기는 어렵다”며 공연음란죄 처벌이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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