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용 인공혈관 20명분 긴급 공수 폰탄 수술 가능, 다국적 의료업체 고어사 독과점의 폐해

정부가 국내 수급이 끊긴 소아용 인공혈관 20개를 긴급 확보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11일 미국 고어사와 협의 끝에 국내에서 긴급히 필요한 소아용 인공혈관 20개를 우선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아용 인공혈관


다국적 의료업체 고어사가 지난 11일 소아 심장질환 수술에 필요한 인공혈관 20개를 즉시 공급하겠다고 밝혀 이에 따라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어 치료가 필요하지만 인공혈관이 없어 수술을 무기한 연기해야 했던 아이들이 조만간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폰탄수술


고어사가 제공하는 인공혈관은 심장 기형으로 인해 수술이 필요한 소아 환자에게 꼭 필요한 제품으로 소아심장 수술 1회 시 인공혈관 1개가 필요합니다.


고어 인공혈관


그동안 국내 의료 현장에서는 고어사의 한국 시장 철수로 인해 소아 심장수술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고어사의 인공혈관 공급이 중단되자 심장 수술 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부는 의료계의 건의에 따라 지난 2월 고어사에 인공혈관과 봉합사 등 품목에 대한 공급 재개를 요청했으나 고어사는 타회사에 인공혈관 대체품이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한 바 있습니다.


소아용 인공혈관 공급


고어 사는 지난 2017년 10월 한국시장에서 철수했으며, 이후 소아심장수술에 사용되는 인공혈관 공급 차질로 환우회·학회 등의 문제제기가 계속 되어 왔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고어사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인공혈관의 국내 공급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예정이다"라고 하였고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인공혈관 공급 중단 사태 관련해 이를 '다국적 의료회사의 독과점 횡포의 문제'로 규정하고, 오는 5월 세계보건기구(WHO)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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