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이익주 교수 정도전과 이성계의 만남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는?

인기 역사학자 이익주 교수가 정도전에 관한 흥미진진한 문답으로 청중과 소통했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해 최초로 청중과 함께하는 공개 강연 '차이나는 인간 탐구생활' 2탄이 공개되었다.


‘차이나는 인간 탐구생활’ 공개 강연 현장에서 이익주 교수는 혼란스러운 고려 말, 새 나라인 조선 건국을 주도한 정도전과 그의 삶에 영향을 준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전했다.

청중이 직접 질문하고 이에 이익주 교수가 답변을 전하는 소통의 장도 눈길을 끌었다.

한 청중이 “정도전은 반역자인가요? 영웅인가요?“라고 질문하자, 이익주 교수는 뜻밖의 대답으로 학생뿐 아니라 청중을 놀라게 했다.


이어 이익주 교수는 정도전이 태어난 고려 말기 상황을 설명했다. 밖으론 30년간 몽골과 전쟁, 왜구의 끝없는 침탈에 시달렸고 안으론 원나라(몽골)에 빌붙은 친원파들이 백성들의 땅을 빼앗던 시기인데 공민왕은 문제 해결을 위해 원의 세력을 물리치는 반원 정책과 고려를 바로잡을 개혁 정책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떠오른 세력은 신흥사대부. 신흥사대부인 정도전은 인재 양성을 위해 새워진 성균관에서 이색과 정몽주와 함께 성리학을 공부하게 된다. 이색은 아버지의 친구 아들이자 성균관에서 가르침을 준 스승, 정몽주는 5살 연상이지만 절친한 친구였다.


이처럼 세 사람은 비슷한 배경을 가졌지만, 훗날 정도전은 급진 개혁파, 이색은 보수파, 정몽주 중도파로 정치 성향이 나뉘게 된다. 또한 서로의 목숨을 위협하는 비극적인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이익주 교수는 정도전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 만남으로 이성계와의 만남을 소개했다. 고려 말, 이성계는 홍건적의 난과 왜구의 침략을 막으며 국민영웅으로 불리는 무장이었다. 



강지영은 "최영 장군도 있었을 텐데 왜 정도전은 이성계를 선택했냐"고 물었고, 이익주 교수는 "최영은 당시 신흥사대부에게 인기가 없었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또한 "최영이 개인적으로는 청렴했지만 반개혁파를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익주 교수는 "두 사람의 만남을 도와준 수수께끼의 인물이 있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익주 교수는 "이색의 시 4262편을 분석한 결과 이성계와 정도전을 이어준 의외의 인물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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