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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암도 고치는 기적의 차, 박원장이 만든 전설차의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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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한 식당에 100여 명의 사람들이 참가비 30만원을 내고 모여 드는데 그들은 주전자에 담긴 차를 찬양합니다. 기적의 차로 불리는 '전설차'로 1억을 주고서라도 마신다는 전설차의 비밀은 무엇일까?


지난 22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리는 '전설차'의 실체를 알아보았습니다.


1억원 전설차


지난 2월 지방의 한 식당에는 참가비 30만원을 내야만 들어올 수 있다는 이른바 '건강교실'에 100여 명의 사람이 모여들었습니다. 1박 2일로 진행되는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행사운영진이 주전자에 담긴 차를 나눠주는 순간이며, 큰 그릇에 따라주는 차를 열 그릇 이상 마셔대는 사람들은 바닥에 흘린 차 한 방울도 아까워 피부에 바르기까지 합니다.


전설차


이들이 찬양하는 차의 이름은 이른바 '전설차'로 7천 년 전부터 비밀리에 전수되어 오던 이 기적의 차를 만들었다는 이는 박 원장이라고 불리는 사람이었습니다. 박 원장은 이 건강 교실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마치 신처럼 떠받들어지고 있습니다.


박원장에게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데 이른바 암맥이라는 걸 짚어 암 진단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진맥만 한번 해도 암이 걸렸는지 진단할 수 있다는 그는 대학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사람도 열 중 아홉은 전설차로 고쳤다고 주장합니다.


전설차 건강교실


그 건강교실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 차를 마신 사람들이 줄줄이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와 설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박원장은 이것이 병이 치료되는 과정에서 보이는 '명현 현상'이라고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있었습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전설차를 검사해 본 결과, 액상차 식품부적합 기준이 100마리인 세균의 수가 무려 6천400만 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300여 가지가 넘는 희귀한 약초를 구해 끓였다는 전설차의 재료는 시장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싸구려 약재들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약재값 명목으로 투자금을 유도하며 1억 원을 내면 가족들의 참가비를 할인해 주는 이른바 할인 찬스까지 제안하고 있었습니다.


전설차 모임


박 원장의 제안을 믿고 사업에 투자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해 거액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사람들의 호소가 쏟아졌습니다. 박 원장은 그 일로 2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나와서 이번엔 기적의 차를 만드는 재야의 명의로 변신한 것입니다.


이날 박원장은 사기혐의와 위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잡혔는데 경찰은 그의 수법을 다단계식 돌려막기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박원장은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바 있다. 국과수에서 성분 검사하니 이상이 안 나와서 문제가 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설차


자신의 모든 말에 부인하던 그는 전설차 아닌 수행차라며 말을 바꾸기도 했는데 박원장은 “저랑 같이 사업하는 팀이 있다. 우리 같이 농산물을 한다.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이 있었는데 차를 끓여 먹었더니 효과가 났다. 이 차 이름은 수행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이 “(전설차 만드는 법)스승님한테 하사 받은 게 아니냐?”고 묻자 박원장은 “이제 그냥 하는 소리다”라며 얼버무리기도 했습다. 


이어 “발효해서 먹으라고 하지 않았냐는 말에는 ”누가 발효해서 먹으라고 했어. 그 자리에서 먹으라고 했는데“라며 자신이 한 말을 부인했으며, 또 “암맥을 잡지 않았나?”는 질문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자료를 갖고 와야 한다. 자료에 근거해야한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전설차 박원장


전설의 차를 만들었다는 박원장은 이전에도 사기혐의로 2징역 2년형을 받은 전과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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