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중학생 폭행사건, '모텔에서 선배가 후배 감금폭행, 앵벌이' 도넘은 중학생들의 일탈..
- 이슈
- 2019. 1. 31. 00:33
경남 거제에서 중학생 2명이 같은 학교 선배들에게 모텔에 감금된 뒤 폭행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30일 거제경찰서는 “모 중학교 3학년 A군(16)군과 B군(16)이 학교 후배인 C군(15)과 D군(15)을 무인모텔과 B군의 집에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피해학생 부모의 고소에 따라 사건을 수사 중에 있다” 고 밝혔습니다.
피해학생들은 겨울방학기간인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8일 동안 A군과 B군에 의해 모텔과 집에 각각 4일 동안 감금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7일 선배들에게 거짓말을 꾸며 믿게 말 한 뒤 도망쳤다” 고 말했습니다.
C군과 D군이 상처투성이로 귀가한 모습을 본 부모들이 자초지종을 알게 되자 다음날 오전 경찰에 A군 등의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하고, SNS에 사연을 올렸습니다.
피해학생들은 “감금되기 전 가족들에게 ‘선배들과 여행을 가겠다’ 고 집을 나섰고, 감금된 뒤 선배들의 강요에 ‘가족들에게 잘 지내고 있다’고 거짓 전화까지 했다” 고 주장했습니다.
C군과 D군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선배들에게 폭행당한 상처를 치료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전부터 선배들에게 폭행과 금품갈취, 폭언, 강제 아르바이트를 강요받았고 로우킥과 기절놀이 등 수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학생들은 “선배들의 괴롭힘이 심해졌지만 보복이 두려워 말하지 못했다” 고 뒤늦게 부모에게 털어놨습니다.
가족들은 "지난해 여름방학 이후 귀가가 늦어졌고, 가방에서 전단지가 묶음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항상 돈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자초지종을 설명하지 않아 의심만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학생의 아버지는 "우리 아이들이 그동안 당했던 일들만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 가해학생 쪽에서 청소년법 운운하며 합의를 요구할 지 모르겠지만 절대 합의는 없다. 이런 살인연습(기절놀이)을 하는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 어떤 피해를 줄지 심히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은 단순히 생각해서는 안 될 문제다. 국민청원 등 강력히 대응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거제경찰서는 "28일 고소장을 접수하고, 29일 피해학생들의 조사를 마쳤다. 30일부터 31일 사이 가해학생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사실관계 조사 등 엄정 수사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가해자 조사에 따라 사건의 진위나 피해정도가 드러날 전망이며, 가해학생들은 2년 전 각각 다니던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이 학교로 강제전학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측 관계자는 "다른학교에서 강제전학 온 A군과 B군을 지도하는 과정에 여러 문제가 발생했지만 강제 전학을 보내지 않고 학교에서 보듬으려고 수없이 노력했다"며 "지난해 9월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린데다 졸업도 얼마남지 않아 반성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가해학생들과 피해학생들이 평소 친하게 지내는 줄로 알았는데 이런 사태가 발생해 당혹스럽고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무인모텔 등이 미성년자의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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