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대생 피살 20대 용의자 긴급체포 사건의 전말은?

부산 남구에서 귀가하던 여대생이 살해된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인근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A(25)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18일 새벽 4시 16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여대생 B(21)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여자가 자동차 아래에 깔려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골목길 옆 주택가 주차장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입수한 당시 인근 CCTV 영상에는 피의자 A(25)가 21세 여대생을 미행하는 장면과 범행 후 도주하는 장면이 각각 담겼습니다.

 

 

A씨가 여대생을 뒤따라가 목을 조르면서 주차장으로 끌고 갔으며, 여대생이 숨지자 시신을 차량 아래에 유기했습니다.

 

특히 A는 새벽 4시 16분 경으로 분석되는 범행 직후 왼손에 핸드백을 든 채 서두르는 기색 없이 걸어서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를 살해한 뒤 주차 차량 아래에 유기하고도 덤덤한 태도를 보인 것과 A씨의 범죄 행위가 우발적 사건이 아닌 의도적 살인으로 해석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부산서 피살된 여대생 외에 또 다른 여성도 A씨의 표적이 됐지만 가까스로 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A씨는 강도와 성폭력 등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금품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