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청단을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해준 경기도청 '등록말소' 어떻게 진행되는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성매매 카르텔에 대해 파헤쳤습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성매매, 여청단과 대동단결 편이 전파를 탔습니다.

 

‘여청단’이라는 단체는 성매매 근절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인단체라고 했지만 업주들은 이들이 직접 성매매를 하고 사진을 찍은 뒤 업주들을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청단 전 단장 신모씨는 자신은 순수한 의도로 여청단을 만들었고 경기도청이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해줬으며, 공공기관이 인정해준 단체가 어떻게 범죄조직 일 수 있겠냐며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씨는 "깐깐하고 1도 손해보지 않으려고 하는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허가를 내려줬다"고 말했는데 경기도청은 왜 이들을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을 해줬는지 궁금해집니다.

 

 

이에 경기도청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등록해줬다고 전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여청단의 등록증은 신씨가 긴급체포된 2018년 11월 7일 발급되었습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신청할 당시에 서류상 문제가 없으면 사실 확인 여부 없이 등록을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을 본 타지역 관련 업무 담당자는 "대기업에서 복지재단을 만들고 허가신청을 해도 실사를 서너번 간다. 담당자가 한번만 찾아가면 등록이 안된다. 황당한 단체를 해준거다"고 지적했습니다.

 

 

경기도청은 지난 2월 '그것이 알고 싶다' 여청단 방송 후 "여청단의 등록 말소를 추진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방송 후 두달여가 지났지만 여청단은 없어지지 않았으며, 경기도청 관계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말소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 법무 쪽이랑 같이 해서 절차를 밟으려고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보고 보도자료부터 냈고 이후 조사를 하려 했다는 것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두달은 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여전히 여청단의 스티커를 붙인 차량들이 다니고 있다고 보도되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